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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팜 다른시선/작은 글귀

거시기, 머시기

by 에버팜 2013. 10. 22.

Anything, Something

것이기, 멋이기

'거시기, 머시기'라는 무의미한 기표Signifier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것은 살아온 문화적 습관과 특성을 이해해 상대방이 말속에 감추어둔 맥락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면 모호한 말을 던진듯하나 오히려 '서로 소통한다'는 공감정서를 자극해 상황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상대를 내 앞으로 한발 더 당겨놓는 일이 그래서 가능하다.

시대의 새로운 욕구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가져야 할 디자이너거 주목해야 할점이 바로 이것이다. '거시기,머시기'는 맥락을 알고 더 나은 미래를 작업하는 디자이너에게 아주 적절한 주제어가 될것이다. 한편 '거시기, 머시기'는 디자이너에게 ;것이기, 멋이기'로 읽힐수 있다. 일상적이거나 보편적인 '것'을 사용자의 취향과 특성을 감안한 창의적인 '멋'으로 만들어 내는것, 그것이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며 디자이너의 역할과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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